안녕하세요,
콜레터 운영자 소고입니다.
오늘은 제가 콜레터를 만들게 된 계기와 취지에 대해 이야기드리려 합니다.
콜레터는 컬렉션(Collection)과 레터(Letter)의 합성어로, ‘컬렉터의 기록’을 뜻합니다.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나름) 수집가로서 수집품을 한 눈에 관리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했습니다. 저는 그림, 오디오, 안경 등 여러 분야의 물건을 수집해왔는데, 언젠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 사회의 물건들은 충분히 고도화되면 수집욕을 자극하도록 진화’하진 않을까 하는 것이요.
눈은 두 개지만 안경을 모으고, 공간이 생기면 무언가를 채우려고 하는 습관—이런 마음이 수집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먼 옛날 정물화(still life)의 “풍요로운 순간을 한 장면에 담아놓고 싶다”는 정신을 떠올리면, 무언가를 기록하고 모으고 싶은 욕망은 제 특이사항이라기보다 인간의 본능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제 애장품인 라이카 Q-P입니다.
수집을 오래 하다 보니, ‘관리 자체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언제 구입했는지, 누구에게 선물 받았는지, 처음 받았을 때의 사진은 어땠는지 같은 기록이요.
소장품이 무작정 쌓이는 건 스트레스지만, 그것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아카이브 하는 일은 오히려 ‘돌봄’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엑셀로 개인 소품집을 기록했고, 이후 스프레드시트로 옮겨 지인과 공유했습니다.
문제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소장품이나 민감한 정보까지 함께 노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믿는 관계라도, 모든 정보를 그대로 공유하고/받는 것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콜레터는 저만의 작은 니즈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콜레터는 취미 수집가부터 헤비 컬렉터까지, 누구나 자신의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세세한 정보까지 기록하고, 필요할 때는 공개 범위를 조절해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운영진이 소장품 정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민감한 정보(시리얼 넘버, 전화번호 등)는 사용자가 설정한 PIN을 기반으로 종단간 암호화(E2E)됩니다.
결론적으로, PIN이 설정된 정보는 운영진도 열람할 수 없습니다. 또한 PIN 분실 시 복구도 불가능합니다. PIN 삭제와 함께 암호화 데이터도 삭제되므로, PIN 번호를 꼭 안전하게 보관해 주세요.
"Every collection has a story to tell."
모든 수집품에는 할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인 기록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하나의 서비스가 되기까지, 제 취미와 동료 간 교류가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UI/UX가 있을 수 있지만, 수집가의 마음으로 여러분의 피드백을 듣고 차근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장품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 콜레터가 편안한 기록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고 드림